퇴근 후에 짐을 챙겨서 캠핑을 떠난다.
이번 목적지는 원주 치악산의 구룡사 자동차 야영장.
최근에 개장했으며, 국립공원 내의 시설이라 잘 관리되었으리라...
특히 이번에는 자주 애용할 솔로 모드에 대한 테스트 겸 해서 금요일 저녁 떠나 본다.
서둘로 짐을 챙겼으나 9시가 다 되어서 출발하게 되고,
몇몇 구간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잘 빠져 주네...
11시쯤 야영장 도착하여, Kite 타프와 Quest Silverlight 텐트로 간단 세팅하고 잠을 청한다.
토요일 아침... 주변의 새소리에 잠을 깼다.
따까운 햇살이 오늘 하루를 가름하게 하는 맑은 아침이다.
먹을 준비를 특별히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비상 식량으로 간단 아침을 즐겼다.

솔로 모드에서는 매우 유용할 듯 한 Kite 타프.
스노픽의 펜타와 비슷한 타프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었다.
폴 하나로 세울 수 있으며, 무한한 변형이 가능한 타프로 수납 또한 매우 간편하다.

문제는 타프 아래인데...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재활용해 보려고 설치한 Quest Silverlight 텐트.
거의 95년에 옥션에 구매한 텐트로써, 2인용으로 매우 가볍고 적은 부피의 유용한 텐트였다.
지리산 야영을 생각해서 구매했으나, 정작 지리산에서 써 본 적은 없고,
또한, 몇번 쓰지 못 하고 플라이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그 활용도가 무지 줄어 들었다.
풀 메쉬 형태의 텐트이기 때문에 플라이가 없으면 비/바람을 막을 수 없고,
또한 Kite 타프로는 전부 덮을 수가 없다.
그렇다가 미니 사각으로 나머지 부분을 덮기에는 설치가 매우 번거롭고...
야침보다 좋은 건?
모기/벌레를 막을 수 있다는 건가??

오전에는 치악산 세렴폭포까지 등산.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구룡사.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며, 九龍寺에서 거북바위의 전설로 龜龍寺로 바꼈다.

구룡사 앞에 있는 수령 200년의 은행나무
둘레 150cm의 멋지게 꼬인 나무다.

그렇게 치악산에서의 간단 캠핑을 마치고,
저녁 먹고 늦은 시간에 서울로 돌아 왔다.
아마도 간단 모드는 Kite 타프와 야침에 빵빵한 침낭으로 가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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